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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품고 살아남은 사람들: 물리치료사의 이야기
물리치료사로서 자부심이 컸던 정동균 치료사는, 환자들의 회복을 돕는 일에서 큰 보람을 느끼며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자신의 몸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결국 강직 척추염이라는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가 겪은 변화와 깨달음을 통해 희망을 찾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재활 난민의 이해
정동균 치료사는 '재활 난민'이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이는 중증 재활 환자들이 병원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여러 병원을 떠도는 상황을 지칭합니다. 뇌졸중 환자와 같이 전문적인 의료진의 관리가 꼭 필요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 재활 난민: 치료를 계속 이어나가야 하는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상황
- 중환자 관리가 가능한 대형병원에서는 치료가 제한적
- 환자들은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병원을 떠돌아야 함
환자의 입장으로 돌아가다
정동균 치료사는 6년 차 물리치료사로서 환자들을 돕는 일에 전념했으나, 자신의 병을 진단받은 후 환자의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는 치료사로서의 자부심이 컸던 만큼,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는 전국에서 유명한 대학병원에서 일하며 환자들과의 기억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잊지 못할 환자들의 이야기 중 하나는, 강직증으로 팔에 보스를 맞고 울면서 온 어린 환자와의 만남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치료 중 손을 잡아준 정동균 치료사에게 감사를 표하며 기분 좋은 날이라는 제목의 그림 일기를 선물했습니다.
공감의 상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커질수록 그는 환자들과의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중증 환자들의 보호자들은 종종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정동균 치료사는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들의 요구에 단호하게 대하면서, 그는 원리와 원칙을 강조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그가 공감하는 능력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항상 건강한 의료진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음과 몸의 변화에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병의 시작과 고통의 연속
대학원생이 된 이후, 정동균 치료사는 이상한 증상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엉덩이 주변의 통증으로 시작하여,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결국 귀가 안 들리고 눈이 안 보이는 합병증까지 겪으면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결국 강직 척추염이라는 희귀 난치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병은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여 척추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고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자가 염증 질환입니다. 의사로부터 완치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굳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의 삶은 크게 흔들리게 됩니다.
스스로를 치료하는 과정
고통의 연속 속에서 정동균 치료사는 자신이 스스로를 치료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그는 자신이 그동안 다른 사람들을 돕던 치료사였음을 상기하며, 이제는 환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몸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는 교수님과 상의하며 자신의 몸에 맞는 약을 찾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도움으로 조금씩 회복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회복이 신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희망의 불씨 발견하기
정동균 치료사는 재활에 필요한 시간과 인내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자신에게 "재활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되새기며 희망을 갖기로 결심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몸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통증은 계속되었지만, 그는 작은 변화들을 발견하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찾아갔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눌 수 있는 힘이 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복귀와 새로운 시작
몇 개월의 병가 후, 정동균 치료사는 다시 병원으로 복귀하여 환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겪은 변화는 그의 직업적 태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는 환자들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한 어린 환자를 치료하며, 그 환자가 자신의 병으로 인해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정동균 치료사는 그 환자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함께 희망을 찾으려 했습니다. 그는 환자에게 "지금 얼마든지 울어도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그들이 함께 움직여 나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물리치료의 진정한 의미
정동균 치료사는 물리치료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피지컬 테라피'라는 단어가 신체의 통증과 기능을 치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요인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병을 통해 몸의 회복과 마음의 회복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환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나누는 힘
정동균 치료사는 병을 극복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여전히 아프고 병과 싸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모든 이가 자신의 한계를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이런 한계를 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절망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는 힘입니다. 그는 "재활은 어렵게 얻은 생명을 단순하게 유지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그 생명을 진정한 삶으로 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정동균 치료사는 자신이 인턴 때 치료했던 환자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그 환자는 다시는 걷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몇 년간의 재활 끝에 다시 걷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환자는 정동균 치료사와 함께 환자들을 돕는 동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적 같은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으며, 각자의 삶에도 희망이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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