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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의 진짜 목표는 '부자'가 아닌 '서민'?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은 단순한 무역 정책이 아닙니다. 이는 미국 내 자산 하위 50%를 위한 '정치적 선언'입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정부의 속내가 드러났습니다. 베센트는 이번 주가 하락이 트럼프의 정책 때문이 아니라 미국 빅테크 기업의 몰락과 AI 기술 패권 상실로 인한 시장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를 '스테로이드를 맞은 보디빌더'에 비유했습니다. 겉보기엔 건강하지만 내부는 병들어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고, 그 방법이 바로 관세정책이라는 주장입니다. 관세로 인해 가격이 일부 상승하더라도 감세 정책으로 상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보복할 수 없다? 트럼프의 자신감
많은 전문가들은 관세 전쟁에서 중국의 보복을 우려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오히려 미국이 우위에 있다고 봅니다. 그 논리는 단순합니다. 중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고, 그 중에서도 미국 시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복이 현실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주장입니다.
스콧 베센트는 해밀턴이 처음 주장했던 '관세의 경제학'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오랜 고민과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죠.
스태그플레이션 경고…JP모건의 암울한 전망
JP모건은 2025년 미국의 실질 GDP가 0.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기존의 1.3% 성장 예상치를 대폭 수정했습니다. 실업률은 5.3%, 핵심 물가상승률은 4.4%로 예상하며 명백한 스태그플레이션 징후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6월부터 인하될 가능성이 크며, 내년 초까지 지속적인 금리 인하가 예고됩니다.
이러한 전망은 단기적으로 경제 불황, 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관세 전쟁이 만들어낸 글로벌 균열
월스트리트저널은 관세전쟁의 진짜 승자가 시진핑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트럼프의 강경한 관세정책으로 인해 미국과의 관계에 회의를 갖게 되었고, 이는 중국과의 협력을 고려하게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기존에 반중 연합을 형성했던 유럽과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균열을 느끼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고민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 이는 트럼프의 의도와는 반대로, 중국에게 외교적 기회를 제공한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관세가 미국 테크 산업을 10년 뒤로 보낼 수도?
위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관세정책이 미국 테크 산업을 10년 뒤처지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막대한 비용 발생
- 자본 지출 지연: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투자를 보류함
- 미국 내 공장 이전 시 4~5년 소요 및 높은 인건비 문제
- 아시아 중심의 공급망 구조와의 비효율성
결과적으로 이는 미국의 기술 혁신을 둔화시키고, 중국 테크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고지를 점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해지펀드 위기와 마진콜…금까지 흔들리다
이번 주식 시장의 폭락은 해지펀드의 마진콜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담보 가치 하락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까지 매도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0년 코로나 때와 유사한 현상으로,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안전자산까지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마진콜은 해지펀드뿐 아니라, 그들과 거래하던 은행에도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이는 금융 시스템 전체의 위기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위기 속 기회? 역사에서 배운다
그렇다면 희망은 없을까요? 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오히려 이럴 때가 기회일 수 있습니다. S&P500이 2일간 급락했던 과거 사례들을 보면:
- 블랙 먼데이(1987): 1개월간 -35%, 회복까지 2년
- 코로나(2020): 1개월간 -35%, 회복까지 1년 미만
- 금융위기(2008): -50%, 회복까지 4년
이처럼 폭락 직후에 주식을 매수했다면 1년, 3년, 5년 뒤 대부분 수익이 났습니다. '공포지수(VIX)'가 45.3으로 급등한 지금, 장기적인 안목으로는 오히려 투자 기회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만합니다.
결론: 트럼프의 관세전쟁은 단기 이슈가 아니다
이번 관세전쟁은 단순한 무역 분쟁이 아닙니다. 트럼프 정부의 체질 개선 전략이며, 부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한 시도입니다. 그러나 이 정책이 글로벌 균열, 테크 산업의 정체, 금융 시스템의 위기 등 예상치 못한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정치, 경제, 금융이 얽힌 이 복잡한 전쟁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냉철하게 분석하고, 역사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통찰력을 갖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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