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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미국 증시는 폭락하는데 왜 한국 증시는 오히려 버티는 걸까?

by 작은비움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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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ChsQeIf6uas&t=14s

불확실성 해소가 한국 증시엔 '기회'가 되었다

최근 미국 증시가 급격히 하락하는 와중에도, 한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한국 증시는 오히려 반등 기미를 보이는 종목도 있습니다. 윤지호 경제평론가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한국 시장에 드디어 자본의 욕망이 향할 수 있는 조그마한 문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그는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주식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합니다. 누가 정권을 잡는가보다 더 중요한 건 "이제 큰 정치 이벤트가 끝났다"는 점이며, 그 자체가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는 겁니다. 환율 역시 반응했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유독 약했던 원화가 이번에는 강세로 전환된 점은 중요한 변화입니다.

외국인의 매도 속, 한국 증시에 남은 가능성

최근 외국인은 한국 증시에서 하루에 1조 원 이상씩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하는 와중에도, 크래프톤,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종목들은 오히려 외국인이 매수하는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패닉 셀링'이 아니라, 전략적인 리밸런싱의 일환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평론가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주목합니다. 한국 증시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5배로, 이는 역사적으로도 낮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시장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이 수치는 그만큼 향후 주가 반등의 여지가 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는 "정책 변화의 가능성과 상법 개정 기대, 추경 확대 등은 향후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시장의 약세는 구조적일 수 있다

그렇다면 미국은 왜 이토록 흔들리는 걸까요? 기술주의 성장이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이 79%에서 73%로 떨어졌다는 데이터는 상징적입니다. 프리미엄 성장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는 뜻이죠.

여기에 더해 미국의 관세 정책은 전 세계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중국, 유럽을 상대로 한 관세 부과는 이들 국가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는 미국 기업에게도 타격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애플이나 테슬라는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과 함께 관세 충격까지 맞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오히려 중국, 독일, 한국 등 다른 국가에게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중국은 압축 성장으로 AI 분야에서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부상 중이고, 한국 역시 효율성과 기술력을 무기로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각될 가능성이 언급됩니다.

한국 증시의 리스크와 기회, 동시에 존재한다

물론 한국 증시에도 리스크는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자동차 산업은 미국과의 무역 구조상 관세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윤 평론가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오히려 그 아래급 종목들, 코스닥 중심의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한국 정치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 개혁(상법 개정 등)에 속도를 낼 경우, 외국인의 귀환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는 곧 PBR 재평가로 이어지고, 4,000포인트에 가까운 코스피 목표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결론: 위기의 미국, 기회의 한국?

현재 글로벌 자금은 미국에서 이탈하고 있고, 그 자금은 독일, 중국 등으로 이동 중입니다. 한국이 이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지는 제도 개혁, 기업의 대응력, 정부의 정책 방향에 달려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 증시가 단기적인 '정치 이벤트'를 넘어서 구조적인 투자 매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올해 2분기, 이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한국 증시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싸게 사서 버티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주식 시장의 고전적인 격언이, 지금 이 시점에 다시 유효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관련 키워드: 한국 증시, 미국 증시 폭락, 환율 반등, 외국인 매도, 상법 개정,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AI 산업 경쟁력, 트럼프 관세, 글로벌 공급망, 경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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