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이 신체와 뇌에 미치는 영향 (Andrew Huberman)

요약

니코틴은 직접적인 암유발물질이 아님
니코틴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단기적으로 집중력을 높이며, 식욕억제 효과도 있음

니코틴 섭취 방법 중 베이핑은 매우 위험, 니코틴을 급격히 흡수하여 우울증 유발
25세 미만은 베이핑시 영구적 도파민 시스템 손상 가능성 있음

흡연 및 베이핑은 심장마비, 뇌졸중 가능성을 증가시킴
씹는담배는 구강암 확률 50% 증가

매주 금연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하면 금연 성공 가능성 높음

 

앤드류 휴버만(Andrew Huberman) 박사는 스탠퍼드 의과대학의 신경 생물학 및 안과학 교수입니다. 그의 연구는 주로 뉴런 재생, 신경가소성, 스트레스, 집중력, 두려움, 뇌의 최적 성능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저술은 없지만, 2021년부터 팟 캐스트를 통해서 그의 연구성과를 대중들에게 강의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래의 글들은 유튜브에 올라온 앤드류 휴버만 교수의 강의 Nicotine’s Effect On The Brain & Body & How To Quit Smoking Or Vaping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uXs-zPc63kM&t=5541s

 

집중의 신경과학

그는 우선 우리가 집중할 때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관해 설명합니다. 우리가 집중하고자 하는 능력을 기르고, 어떤 일에 집중하고, 오랜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과 동의어), 아세틸콜린,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함께 작동합니다.

 

먼저 에피네프린이 뇌와 신체에 분비되면서 우리 뇌와 몸은 에너지와 함께 각성상태에 들어갑니다. 집중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에피네프린이 필요하지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이때 아세틸콜린이 특정 뉴런을 활성화하기 위해 분비되고, 아세틸콜린은 우리 몸에 주의력을 환기하고 특정지점에 초점을 맞춥니다.

 

지속되는 집중을 위해서는 도파민이 필요합니다. 만약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면, 우리 몸에서 아세틸콜린 합성을 도와주는 보조제 – 알파 GPC –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알파 GPC는 운동 또는 업무 시작 10~20분 전에 300mg 정도 복용하면 적당합니다.

 

니코틴이라는 물질

니코틴이라는 물질이 곧바로 흡연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놀랍게도 니코틴 자체는 암의 원인이 아니며, 암유발물질이 아닙니다. 암을 유발하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니코틴을 흡수하는 방법 및 도구와 관련됩니다. (흡연, 베이핑, 씹는담배, 물담배, 시가 등)

 

니코틴은 자연계에서 주로 담뱃잎에 들어있으며, 아주 극소량으로 토마토, 가지, 감자, 고추 등의 식물에 존재합니다. 니코틴은 식물에 해를 끼치는 곤충을 불임으로 만들기 때문에 살충제로도 사용됩니다. 담배를 태우면 니코틴 섭취가 쉬우므로 흡연이나 베이핑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가 됩니다.

 

니코틴과 뇌

How does nicotine work

뇌에는 니코틴과 결합하여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니코틴 수용체(아세틸콜린성 계열)가 있습니다. 뇌에서 니코틴의 주요 효과는 알파-4-베타-2 수용체를 결합시키는 데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니코틴은 특정 유형의 인지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가 담배를 피우거나, 씹는 담배를 통해 니코틴을 흡수할 경우, 2~4분 이내에 우리 핏속에 니코틴이 흐르게 됩니다.

 

니코틴은 우리 뇌에서 4가지의 주요한 역할을 합니다. (1)Mesolimbic Reward Pathway를 통해 우리 뇌에 도파민을 분비시키고 도파민 레벨을 높입니다. (2)또한 아세틸콜린 수용성을 증가시켜서 주의, 집중력을 증가시킵니다. (3) 각성효과가 있는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4)식욕을 억제시킵니다.

 

니코틴과 신체

신체에 대한 니코틴의 영향은 뇌에 대한 영향과 동시에 발생합니다. 니코틴은 지방에 잘 녹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뇌와 신체를 이동합니다. 니코틴을 흡수하게 되면, 우리 몸은 심박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올라가며, 심장 조직 수축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우리 몸을 각성시키고 준비상태로 돌입하게 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니코틴은 우리 몸을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음과 동시에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니코틴은 신체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지만, 단기적으로 인지적인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뇌와 신체 발달이 끝난 25세 이상에서는 니코틴 섭취의 이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Vaping의 위험성 (액상 전자담배의 위험성)

베이핑은 기존 담뱃잎을 태우는 방식이 아니라 니코틴 액체를 빠르게 가열하여 니코틴을 기화시켜 혈관으로 흡수하는 방식입니다. Vaping은 혈류 내 니코틴 농도를 빠르게 증가시킵니다.

니코틴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도파민 또한 급격히 증가하여 피크를 찍습니다. 이러한 빠른 도파민 증가는 극도의 습관성과 중독성을 유발합니다.

 

Vaping을 하게 되면 도파민 수치가 반복적으로 피크를 찍게 되고 이는 평상시 도파민 레벨이 평균 이하로 떨어지게 되어 우울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도파민 시스템의 영구적 손상을 가져오며, 흡연보다 더 끊기가 어렵게 만듭니다.

니코틴 섭취의 피해

매일 담배 한 갑을 피운다면, 전체 수명은 14년이 단출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흡연, 베이핑, 딥핑, 코담배는 신체 전체에 혈액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내피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과 세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흡연 및 베이핑은 심장마비, 뇌졸중 및 인지기능 저하(단기 기억 감퇴, 작업 기억 감퇴)를 유발합니다. 씹는 담배의 경우 구강암에 걸릴 확률을 50%나 높이게 됩니다.

 

금연 및 금단 증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70% 이상이 금연을 원하지만, 니코틴의 중독성 및 금단 효과로 인해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연을 결심한 사람 중 5%만이 금연에 성공하고, 75%는 첫 주내에 실패합니다.

금연하고 4시간이 지나면, 혈류 내 도파민 수치가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고 싶은 강한 욕구를 느낍니다. 이럴 때에는 자기 최면을 통한 방법도 효과가 있습니다. 약리적으로는 Bupropion AKA Wellbutrin을 처방받아 섭취할 경우 약 20%의 성공률을 보입니다. 금연 후 간헐적으로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코 스프레이 등 번갈아 사용할 경우 성공확률을 높입니다. 술을 마시면 흡연 욕구가 강해지기 때문에 금연할 동안에는 금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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