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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대중교통으로 떠나는 당일 여행: 세계에서 가장 긴 지붕형 회랑 탐방 - 대천 근처 죽도 상화원 - 세계 최장 그늘 데크길

by 작은비움 2024.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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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0VZG7inqQM

 

오늘은 대중 교통으로 당일 여행이 가능한 여행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지붕형 회랑이 있는 곳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기차를 이용해서 편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고 있습니다.

여행 준비: 용산역에서의 출발

여기는 이른 아침 용산역입니다. 용산역은 호남선과 전라선 등의 일반 열차와 KTX 기점이 있는 곳입니다. 기차를 이용하면 운전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거나 휴식을 취하며 갈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아주 이색적인 온돌마루실이 있는 서해금빛열차를 예매했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였고, 7번 플랫폼에서 8시 28분에 서해금빛열차가 출발합니다. 이 열차는 용산에서 출발해 익산까지 가는 특별한 열차입니다. 외관도 밝고 화산 오렌지빛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해금빛열차의 외관

이곳은 일반 실인데 좌석이 편안해 보입니다. 저는 온돌마루실로 들어갔습니다. 최대 여섯 명까지 예약이 가능하고 인원수에 상관없이 호실당 3만 원을 추가해야 합니다. 서해금빛열차는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에만 운행하니 여행 일정 짜실 때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온돌마루실의 매력

처음으로 타보는 온돌마루실이라 매우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계란도 삶고 과일도 씻어서 간식도 준비하였습니다. 온돌마루실은 인테리어도 한국의 전통미를 느낄 수 있고 온돌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온돌마루실 내부 모습

버튼을 눌러 온도를 올리면 방바닥이 따끈따끈 해지는데, 따끈한 열기가 바로 식지 않아 좋았습니다. 내부에는 좌석 의자가 있어 편리했고, 콘센트가 있어 핸드폰 카메라 충전에 유용했습니다.

저희는 세 명이 탑승하여 좌석도 여유로웠습니다.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 즐거움이 너무나 큽니다.

대천역에 도착

화창한 날씨에 감탄하며 어느새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대천역에서 오늘의 목적지인 죽도로 이동할 경우 약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대천역

대천역 1번 버스 승강장에서 900번 버스를 탑승 후 보령 요양병원 정류장에서 401번으로 환승하면 죽도 정류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2회에서 3회밖에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버스 탑승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택시로의 전환

버스 탑승까지 약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하네요. 오전 11시 30분인데 가장 빠른 다음 버스가 1시 20분 차입니다. 그래서 저는 택시로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택시로 이동하는 경우 소요 시간은 약 15분에서 20분, 요금은 10,000원입니다.

택시 이동 중 보이는 풍경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기사님께서 친절하게 보령에 대해 설명해 주시네요. 앞에는 바닷길을 막은 긴 방주제를 지나 어느덧 죽도의 가장 유명한 한국식 정원 상화원에 도착하였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상화원 탐방

입장 마감은 오후 5시이며, 동절기에는 한시간 앞당겨지니 방문하실 때 참고하세요. 입장권을 제시하면 방문객 센터에서 음료와 떡을 교환할 수 있으니 잘 지참하시면 됩니다.

상화원 입장권

상화원은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으로, 천해의 섬 죽도가 지닌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한국식 정원입니다. 입장을 하고 오른쪽 길로 가면 바로 지붕형 회랑이 나옵니다. 전체를 둘러싼 2km 구간의 지붕형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것이라고 합니다.

지붕형 회랑 걷기

회랑은 지붕이 있는 복도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붕까지 있으니 눈이나 비가 와도 해변 일주를 할 수 있도록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한발 한발 걷는 발걸음에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지붕형 회랑

옆으로 울창한 나무들과 바다가 보여 상화원에 있는 것만으로도 평온해집니다. 미나 거리를 지나면 다양한 조각상과 미나도 구경할 수 있어서 지나가는 재미가 큽니다.

방문객 센터와 음료

조금 더 올라가니 방문객 센터가 나오는데, 입장지 받았던 입장권을 제시하면 음료를 고를 수 있습니다. 커피, 둥글레차, 어린이를 위한 코코아 세 가지 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문객 센터

더운 날씨에는 얼음을 따로 담아 주셔서 아주 시원하게 몸을 식힐 수 있습니다. 출출하신 분들은 계란이 두 개 1,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요기에도 좋습니다.

석양 정원과 한옥마을

조금 더 걷다 보면 석양 정원이 나옵니다. 왼쪽으로 올라가면 기존 회랑이 있고, 오른쪽인 석양 정원으로 가면 기존 회랑에서 350m 더한 또 다른 회랑이 있습니다.

석양 정원

바다를 조금 더 가까이 보고 싶으시다면 석양 정원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 길부터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아름다운 풍경들의 연속입니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나무 벤치가 있고 정자에 정수기가 놓여 있어 언제든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연꽃 정원과 한옥

길을 걷다 보니 멋진 연꽃 정원이 나옵니다. 그 위에 한옥 마을이 보입니다. 전국에서 채를 어고 채를 보관한 다양한 전통 한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연꽃 정원

한옥 사이에 있는 회랑을 걸어 올라가면 만대루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맨위에 위치한 만대루에서 바라보는 죽도 바다는 아름다운 그 자체입니다.

여행의 마무리

여전히 더운 날인데 만대루는 시원하게 에어컨이 틀어져 있고, 시원한 물도 마실 수 있도록 정수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둥글레 차도 마실 수 있는데, 1천원으로 유료입니다. 상화원에 방문하셨다면 꼭 만대루를 방문해 보세요.

트레킹을 마치고 나니 너무 배가 고프더라구요. 바로 2분 거리의 식당에 들어가 시원한 물회와 조개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역시 바닷가라 그런지 해산물이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조개 칼국수

식사를 마친 후 대천역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상화원에 가기 위해 당일치기로 왔는데, 다음에는 일박을 하면서 보령 팔경을 두루 둘러보고 싶어집니다.

여행의 소감

여행을 마치고 용산역으로 돌아오는 기차를 탔습니다. 저녁 7시 30분이 되었네요. 풍경이 아름답고 관리가 잘된 상화원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소개해드린 여행지가 여러분의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좋아요와 구독도 잊지 말고 눌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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