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 시스템 변화, 전염병 대재앙 우려 - 전염병 대재앙 경고에도...세계 보건 시스템에 폭탄 던진 미국 / YTN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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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 시스템 변화, 전염병 대재앙 우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보건팀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전염병 대응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대신, 백신 신뢰도를 낮추는 발언을 한 인물들이 기용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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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대응보다 만성질환에 초점 맞춘 보건 정책

트럼프 전 대통령은 FDA 국장으로 존스홉킨스 출신 외과의사 마티 마카리를 지명했고, CDC 수장으로는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데이브 웰던 전 공화당 하원의원을 발탁했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을 "범죄"라고 비판했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임명했습니다.

이전 정부가 전염병 대응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기용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보건팀은 당뇨병과 심장병 등 만성질환 해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대규모 전염병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방향 전환이 바이러스 비상사태 대응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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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신뢰도 약화와 팬데믹 대응 문제

특히, 새 보건팀의 주요 인사들이 백신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발언을 해왔다는 점에서 우려가 큽니다. 백신은 대규모 전염병 대응의 핵심인데, 백신 접종률이 낮아질 경우 새로운 팬데믹에 대한 대처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제약 산업의 선두주자로 신종 백신 개발을 주도해왔지만, 이번 정책 변화로 인해 바이오 업계의 투자 위축과 글로벌 팬데믹 대응의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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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와 새로운 위협

전문가들은 특히 가금류를 넘어 포유류로 전염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1)를 주요 위협으로 꼽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내 농장에서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노동자들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캘리포니아와 캐나다에서는 감염 동물과의 접촉 없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시중에 판매된 생우유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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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대응 시스템 변화가 초래할 대가

새로운 보건 정책 방향은 팬데믹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약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글로벌 보건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미국의 변화가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응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