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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사업 방향 잘못 잡고 욕만 먹은 일본 회사의 이야기

by 작은비움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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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XB1RXsDYDs

 

사업 방향 잘못 잡고 욕만 먹은 일본 회사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신 작가입니다.
기업은 잘못된 사업 방향을 선택하면 순식간에 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최근 일본에서 사업 방향을 잘못 잡아 욕만 먹고 파산한 한 기업의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업의 몰락 이면에는 일본 사회의 독특한 현상이 숨어 있습니다.


일본의 고래고기 급식과 환경 문제

2019년, 일본은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한 이후 고래를 무분별하게 포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일본 학교 급식에 고래고기가 다시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는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가르치기는커녕, 환경 파괴를 방조하는 교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학교 급식에 사용하는 문제도 논란입니다. 2010년 이후 후쿠시마 현 내 학교들은 현산 식재료 사용 비율을 점차 높여왔고, 2023년에는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과거 학부모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지금은 후쿠시마산 식재료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학교는 이를 ‘성공’으로 간주하고 있으나,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한 충분한 논의와 안전성 검증이 있었는지는 의문입니다.


식용 귀뚜라미 사업의 실패

한편, 일본에서는 귀뚜라미를 식용으로 가공해 판매하던 한 벤처기업이 파산했습니다. 이 회사는 식량 문제 해결을 목표로 식용 귀뚜라미를 생산했으며, 2022년에는 일본 최초로 학교 급식에 귀뚜라미를 사용했습니다. 토쿠시마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귀뚜라미 가루를 이용한 고로케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곤충식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알레르기 우려, 대중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이 사업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SNS에서는 귀뚜라미 급식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여론의 반발로 기업의 이미지가 악화되면서 결국 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사회의 모순적 소비

재미있는 점은 고래고기와 후쿠시마산 식재료는 점차 소비가 늘어가는 반면, 귀뚜라미와 같은 곤충식은 도태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일본 국민들이 환경과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이 비일관적임을 보여줍니다. 고래고기와 후쿠시마산 식재료에는 관대하면서도, 새로운 대안 식품에는 강한 거부감을 보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례는 기업이 시대의 흐름과 소비자 심리를 잘못 읽으면 얼마나 빠르게 실패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려면 충분한 검증과 설득 과정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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