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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소멸로 가는 0명대 출산율 5개국, 공통점은 뭘까?

by 작은비움 2024.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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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VicI_jF_lws&t=87s

소멸로 가는 0명대 출산율 5개국, 공통점은 뭘까?

한 국가의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 출산율이 2.1명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 이하의 출산율은 저출산으로 분류되며, 현재 세계의 절반가량이 저출산 국가입니다. 그러나 결혼한 두 사람이 한 명 이하의 자녀를 낳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나타냅니다. 이는 한 세대가 지날 때마다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을 의미하며, 결국 국가의 소멸을 예약하는 것과 같습니다. 최근 0명대 초저출산 국가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한국이 0.72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홍콩(0.77), 대만(0.87), 싱가포르(0.97), 태국(0.95) 등이 있습니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들의 공통점

이러한 0명대 출산율을 보이는 국가들은 놀랍도록 유사한 특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먼저, 인구 밀도가 높거나 도시 집중화가 극심한 점입니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아예 도시 국가로, 인구 밀도가 세계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외국인 거주자와 여행자들이 많아 국가 전체가 항상 붐빕니다.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국가들

한국, 대만, 태국 역시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어 '서울 공화국'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입니다. 대만은 경상도 크기만 한 땅에 약 2,400만 명이 거주하며, 인구 밀도가 세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태국은 남한의 다섯 배에 해당하는 면적에 7천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방콕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방콕은 1500만 명의 인구를 포함하고 있어, 도시 집중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과 물가 상승

이러한 도시 집중화는 필연적으로 치열한 경쟁과 물가 상승을 동반합니다. 특히, 높은 학력 주의가 두드러집니다.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자격증을 계속 따야 하며, 시험을 잘 봐야 출세할 수 있습니다. 대학 서열화가 뚜렷한 이들 국가에서는 입학 경쟁이 치열합니다.

입학 경쟁이 치열한 대만

이런 경쟁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홍콩의 경우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12평 이하에서 거주합니다. 이런 집의 월세는 500만 원에 달하며, 초소형 아파트를 사는데 4억 원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도 주택 구입 조건을 맞추기 위해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양극화는 젊은 세대에게 불만을 초래하고 있으며, 출산보다는 생존을 우선시하게 만듭니다.

교육열과 교육비의 부담

두 번째 공통점은 교육열이 높고 교육비 지출이 엄청나다는 점입니다. 이들 국가는 자원이 부족한 대신 인적 자원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태국의 경우, 1인당 국민 총소득의 약 절반을 교육비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세 살부터 정식 교육을 시작하며, 학비가 연간 1500만 원에 달하는 국제학교와 사립학교가 인기가 높습니다.

대만의 높은 교육비

이러한 교육비 부담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은 출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자녀 교육의 부담이 크며, 부모는 자녀의 성공을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젊은 세대는 결혼을 꺼리게 되고, 출산율이 더욱 낮아지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유교 문화의 영향

세 번째 공통점은 혼외 출산을 금기시하는 유교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교 문화가 뿌리 깊은 이들 국가에서는 결혼하지 않으면 출산이 어렵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혼외 자녀 출산율이 높은 나라일수록 전체 출산율도 높습니다. 한국은 혼외 출산율이 2.2%로 OECD 최하위 수준입니다.

혼외 출산율의 상관관계

이런 문화적 요인은 저출산 현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매년 신생아 수만큼 낙태가 이루어지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세계적으로 유사하며, OECD 평균 정도의 혼외 출산율만 가져도 급한 불은 끌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각국의 저출산 문제

각국의 저출산 문제는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원인은 각기 다릅니다. 대만의 경우, 반도체 산업이 저출산으로 인해 인력 부족에 시달릴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인구가 적어 외국인 노동력으로 부족한 인구를 채우고 있으며, 정체성 문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인구 문제

홍콩은 저출산으로 인해 노동력 감소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고 있으며, 태국은 젊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걱정이 있습니다. 한국은 0.7의 초저출산율을 보이며, 인구 감소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는 인구 감소가 오히려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는 일자리는 지속될 수 없습니다.

결론

이러한 저출산 문제는 단순한 통계적 수치가 아니라, 각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한국의 경우, 인구 감소가 국가의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구 감소의 심각성

한국 최대의 적은 북핵이 아니라 인구 감소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각국의 저출산 문제는 서로 다른 배경과 원인을 가지고 있지만, 그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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