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요양원 안 가고 집에서 죽고 싶다." 초고령화 사회, 어르신들은 집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을까? | 다큐온 - 우리 집이 좋아 | KBS 20240922 방송

by 작은비움 2024. 10. 7.
반응형

https://www.youtube.com/watch?v=iKDCnt7th6k

 

대한민국은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어르신들이 요양원이 아닌 집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어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익숙한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삶의 추억과 감정이 녹아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자신의 마지막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고 싶어 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바람을 넘어 현실적인 문제로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집에서 여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으려면, 그에 맞는 다양한 지원과 돌봄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초고령화 사회 속에서 어르신들이 요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머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1. 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어르신들의 바람

초고령화 시대의 현실

대한민국은 202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이는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상태를 의미하며, 더 이상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이 요양원보다 익숙한 집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바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KBS 다큐멘터리에서도 "요양원 안 가고 집에서 죽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자주 들려왔으며, 이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현실적인 고민입니다. 요양원에 가면 불편함과 소외감을 느끼기 쉽고, 그간 살아온 집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어 하는 것은 어르신들에게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바람이 현실에서 얼마나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만성질환을 겪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80% 이상의 어르신들이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두 가지 이상의 질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건강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 어르신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돌봄과 의료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어르신들이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집에서 머물 수 있도록 돕는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

일상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

어르신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다양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가사 지원을 넘어서 의료 서비스, 정서적 지지까지 포괄해야 합니다. 특히 농촌이나 도심 외곽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병원이 멀거나 자녀들이 근처에 살지 않아,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르신들은 혼자서 만성질환을 관리해야 하며, 이는 건강 악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문 의료 서비스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방문 간호사나 가사 지원사가 정기적으로 어르신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돌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필요한 의료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어, 방문 간호사는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거나 상처 소독을 도와주는 등 일상적인 의료 관리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악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농촌 및 외곽 지역 어르신을 위한 서비스 확대

도시와 달리, 농촌 지역의 어르신들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교통이 불편하고, 병원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에서는 방문 의료 서비스의 필요성이 더욱 큽니다. 방문 간호사나 약사가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하여 일상적인 건강 체크를 해주고, 필요한 약품을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고령화된 어르신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계단이나 문턱 등 이동에 불편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보조 장비를 설치하여 어르신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환경 개선은 어르신들이 사고 없이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3. 방문 돌봄의 성공 사례

박금주 할머니의 사례

노인 의료 돌봄 통합 지원 시범 사업은 여러 어르신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로는 박금주 할머니를 들 수 있습니다. 박금주 할머니는 시력을 잃어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방문 간호사와 생활 지원사의 정기적인 방문 덕분에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돌봄과 의료 지원을 받으며, 정서적으로도 큰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방문 돌봄 서비스가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들이 요양원이 아닌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방법임을 보여줍니다.

방문 돌봄 서비스는 단순히 일상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크게 기여합니다. 외로운 어르신들은 말벗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생활 지원사는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정서적 지지를 제공합니다. 이는 어르신들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고,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4.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연결망의 중요성

어르신들의 정서적 지지와 고독감 해소

어르신들이 집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문제 중 하나는 신체적인 불편함만이 아닙니다. 혼자 지내면서 느끼는 고독감과 외로움은 어르신들에게 큰 정서적 부담을 안겨줍니다. 사회적 연결망이 부족한 어르신들은 우울증과 정서적 불안감을 겪기 쉬우며, 이는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르신들이 집에서 생활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연결망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방문과 말동무가 될 사람이 필요합니다. 생활 지원사나 가사 도우미는 단순히 물리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정서적 지지는 어르신들이 외로움 없이 건강한 마음으로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5. 통합 돌봄의 필요성

통합 돌봄 서비스의 효과

어르신들이 요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돌봄 서비스가 필수적입니다. 의료, 가사, 정서적 지원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며,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통합 돌봄 서비스는 가사 지원사, 방문 간호사, 의료 서비스 제공자 등이 협력하여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합니다.

특히, 통합 돌봄 시스템은 각 지역 사회의 여러 기관이 협력하여 이루어집니다. 건강보험공단, 지방 자치단체, 의료 기관, 사회 복지관 등이 연계되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 돌봄 서비스는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집에서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6. 노후를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

노후 돌봄 대비의 필요성

노후 돌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후에 대한 걱정은 하지만, 실제로 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은 적은 편입니다. 자녀들이 가까이 살지 않는 경우, 부모님이 집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들과 함께 노후 돌봄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서비스를 찾는 데 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특히 부모님이 거주하는 주거 환경의 안전성을 미리 확인하고,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등의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바닥을 미끄러지지 않도록 처리하거나 계단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작은 개선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집안에 응급 상황 발생 시 대비할 수 있는 경보 시스템을 설치하고, 가까운 친지나 이웃과의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해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녀들과의 협력과 지원

자녀들이 부모님의 노후 돌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그들의 협력은 필수적입니다.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 시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들이 멀리 떨어져 살더라도, 요즘은 영상 통화 등으로 정기적으로 연락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돌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부모님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자녀들이 부모님과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 정기적인 방문을 약속하거나 대리인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녀들이 부모님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어르신들이 인식하게 되면, 이는 큰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줍니다.

7. 결론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회적 노력

결국,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적응하고 어르신들이 원하는 대로 집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 전반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통합 돌봄 서비스의 확대와 개선은 물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집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돌봄 서비스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향상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국가 차원의 재정적 지원과 지역사회의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어르신들이 요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여생을 보내려면,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사회의 여러 기관과 단체들이 협력하여 어르신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지원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어르신들이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준비와 제도적 발전

초고령화 사회는 빠르게 현실이 되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발전이 요구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집에서 여생을 보내기를 원할 것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입니다. 방문 돌봄 서비스, 주거 환경 개선, 정서적 지원 등의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체계가 구축되어야만 어르신들이 요양원이 아닌 집에서 마지막을 평온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삶을 마감할 수 있도록, 우리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은 단순히 한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고, 어르신들이 집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