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국 상황 너무도 어렵다"...한은 총재가 내린 어려운 결단 / YTN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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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다시 한번 위기인가?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의미

한국은행이 최근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번 0.25%포인트 인하로 기준금리는 3%까지 낮아졌으며, 이는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15년 만의 연속 금리 인하입니다.

한국은행의 이번 결단은 환율 불안, 한미 금리차 확대, 가계부채 문제 등 여러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특히, 글로벌 수출 경쟁 심화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수출 증가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수출 감소와 경기 침체의 현실

한국 경제는 이미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성장률도 0.1%에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1.9%와 1.8%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잠재 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외환위기와 세계 금융위기,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만 관찰되었던 수치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환경

경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미국 신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전망치 또한 변동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한국은행 금통위원 6명 중 3명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입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경기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선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 개선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