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자영업자, 월급쟁이, 법인대표…양육비는 어떻게 다르게 산정될까?

by 작은비움 2025. 4. 3.
728x90
반응형
SMALL

https://www.youtube.com/watch?v=_OS88yR6aDA

"나 지금 무직인데 어떻게 양육비를 내요?" 현실적 딜레마

이혼 소송 중, 또는 소송 직전 갑작스레 직장을 그만두거나 육아휴직을 선언하는 배우자가 늘고 있습니다. 자신은 현재 무직이라 수입이 없다는 이유로 양육비를 줄이려는 시도인데요. 이럴 때 법원은 어떻게 판단할까요? 무조건 최근 수입이 기준일까요?

법원의 기본 원칙은 "아이의 삶의 질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배우자가 갑작스레 수입이 끊겼다고 하더라도 그 전 생활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 실제로 수입이 줄어든 것이 불가피한 상황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 단순히 '마음이 아파서' 직장을 그만둔 경우: 받아들여지지 않음
  • 정신적, 신체적으로 입원해야 할 정도의 상황: 감안될 수 있음
  • 육아휴직 등 고의적 수입 감소: 휴직 급여 기준으로 낮은 양육비 책정되는 경우 多

급여 소득자의 양육비 산정은 상대적으로 명확

가장 깔끔한 사례는 공무원, 대기업 종사자처럼 급여 소득이 명확한 경우입니다. 이들은 급여 내역이 투명하기 때문에 법원이 양육비 산정에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가 풍부하죠.

  • 소득금액증명원: 홈택스에서 발급 가능. 전년도 전체 소득을 기준으로 확인
  • 원천징수영수증: 최근 소득 파악에 효과적. 급여 외 상여, 성과급 포함

특히 상여금, 성과급 등은 고정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법원은 이를 소득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준은 세전 소득입니다.

자영업자와 법인대표는 왜 양육비 산정이 어려운가?

문제는 자영업자, 프리랜서, 법인 대표 등입니다. 국세청에 신고된 소득은 거의 0원이거나 매우 낮게 설정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소득은 크지만, 자료상 소득은 작기 때문에 양육비 산정에 혼선을 줍니다.

  • 개인사업자: 신고 소득과 실제 소득 간 괴리가 큼
  • 법인대표: 낮은 급여 설정 후, 법인카드로 생활비 충당하는 사례 多

이런 경우 법원이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역산 방식입니다. 매월 카드 사용내역, 현금 흐름 등을 종합해 실질 소비 수준을 추정하고, 그에 따라 최소한의 소득 기준을 추정해 양육비를 산정합니다.

예:

  • 카드 지출 1,000만 원/월
  • 부부 공동 생활 유지
  • 이 지출이 가능한 수준의 수입이 있었다고 추정

이를 통해 "공식적으로 신고된 소득은 낮지만, 생활 수준을 고려하면 양육비를 더 부담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게 됩니다.

유가휴직과 수입 감소는 양육비 감경 사유가 될까?

육아휴직은 양육비 산정에 있어서 복잡한 변수입니다. 급여의 10~20% 수준만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양육비를 줄이는 판결이 종종 나옵니다. 하지만, 휴직이 끝나고 복직하게 되면 양육비 증액 신청이 가능합니다.

즉, 현재 상황만으로 양육비를 낮게 책정받았더라도:

  • 복직 후 정상 급여 수령 시
  • 양육비 증액 신청 가능

법원은 유가휴직이 일시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변경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둡니다.

결국 핵심은 '아이의 생계 보장'

양육비는 단순한 금전 문제가 아닙니다. 자녀의 생계, 복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재정 지원입니다. 법원도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소득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생활 수준, 소비 패턴, 가족의 기존 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결합니다.

또한, 배우자가 생활비에서 기여한 정도, 실제로 가계 운영에 얼마나 참여했는지에 따라 법원이 인정하는 양육비 금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 양육비, 꼼수보단 정직함이 최선

양육비 산정은 '문서상 소득'만으로 끝나는 싸움이 아닙니다. 생활비 소비 패턴, 실제 수입, 가족의 삶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합니다. 따라서 양육비를 무조건 줄이려는 '꼼수'보다는, 솔직하고 성실한 태도로 협상과 조율에 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수입을 줄이거나 자료를 왜곡한다면, 변호사를 통해 소득 추정 및 증빙 자료를 확보해 법원에 적극적으로 소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아이의 삶이라는 점,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기준입니다.


양육비,이혼소송,자영업자소득,법인대표급여,유가휴직,양육비감경,소득금액증명,역산양육비,이혼전문변호사,생활비기준양육비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