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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카메라 앞에서 벌어진 충돌…트럼프와 젤렌스키의 설전, 그 이면에는 무엇이 있었나?

by 작은비움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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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pCB0z26kpY4&t=11s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백악관 기자회견, 외교전이 아닌 감정 싸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 벤스 부통령과 격돌한 기자회견은 단순한 정상 간 외교 행사가 아닌 일종의 정치적 충돌장이었습니다. 특히 이 회견은 언론 앞에서 양측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충돌했다는 점에서 큰 이슈가 되었죠.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 없이 전쟁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현실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적 태도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비난에 가까운 설전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젤렌스키가 푸틴과 전화 통화를 오래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고, 벤스 부통령 또한 강하게 반박하며 분위기가 격화되었죠.

공화당 vs 민주당, 미국 내 반응도 첨예하게 갈려

이 장면은 미국 내 정치권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공화당은 "우리가 도와주는 입장에서 그런 무례를 받아야 하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민주당은 "어떻게 백악관에서 일국의 대통령을 저리 모욕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대체로 젤렌스키 편에 서고 있으며, 유럽 각국은 직접 트럼프를 비난하진 않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유럽을 싫어하는 이유? 단순한 국방비 문제는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을 적대시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단순히 나토(NATO)의 국방 예산 분담 문제 때문만은 아닙니다. 국제정치 전문가 스티븐 월트 교수는 그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1:1 협상 선호: 트럼프는 집단보다는 개별 국가와의 거래를 선호합니다. 유럽연합이라는 거대한 조직은 트럼프에게 있어 비효율적이고 부담스러운 상대입니다.
  • 유럽의 저무는 세력 인식: 트럼프는 유럽을 성장 둔화와 노쇠한 세력으로 보며, 자신감 없이 움직이는 파트너에게 가혹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극우 정치세력과의 연대: 트럼프와 벤스 부통령은 유럽의 극우 민족주의 세력과 친분을 맺으며 EU 결속력을 약화시키는 것을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럽의 독자적 안보 구축 시도…미국 없는 군사 자립 가능할까?

유럽 국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안보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유럽군 창설을 주장해왔고, 독일도 이에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미국의 핵우산 없이 자립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큽니다.

유럽 대륙 내에는 국가 간 불신과 과거의 전쟁 기억이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 있어, 집단 방위 체계 구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번 충돌의 최대 피해자는 젤렌스키, 최대 수혜자는 벤스 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방문 중 일부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조용히 서명하고 돌아가라"는 조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격한 발언으로 사태를 악화시켰습니다. 이는 광물 협정 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우크라이나의 국제 이미지에도 상처를 입혔습니다.

반면 벤스 부통령은 뮌헨 안보회의 연설과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존재감을 크게 부각시켰습니다. 한동안 트럼프의 그림자에 가려졌던 벤스가 다시 공화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외교안보 정책의 향방…선택과 집중 전략 본격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외교안보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관계자처럼 인도-태평양 중심의 전략 전환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힘을 얻고 있는 것도 이런 변화의 연장선이죠.

이러한 변화는 유럽과의 거리를 두는 대신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 재정립을 강조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아시아에 있는 미국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결론: 외교 갈등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다, 글로벌 질서 재편의 신호탄

이번 정상회담은 단순한 외교적 해프닝이 아니라 미국, 유럽, 우크라이나 간의 복잡한 힘의 역학이 충돌한 결과입니다. 트럼프의 '1대1 협상 선호'와 유럽에 대한 불신, 우크라이나의 외교 전략 미숙함이 얽히며 국제 질서의 재편 가능성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유럽의 군사 자립이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미국의 아시아 전략은 어떻게 구체화될지, 우리는 더 깊은 관찰과 분석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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