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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트럼프 관세 유예에 글로벌 증시 반등? 찐반등인지 판단하는 핵심 포인트

by 작은비움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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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4FGGikeC5YA

외국인 자금 유출과 급반등, 단기 추세 전환인가?

최근 10거래일간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10조 원 넘게 매도하면서 국내 증시는 심각한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주식은 물론이고 선물시장까지 매도세가 거세게 몰아치며 일각에선 "주식 레벨 붕괴 우려"까지 제기됐죠.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90일 유예 조치 이후 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박제영 차장은 이 반등을 "완연한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현물 매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선물 매수를 통한 프로그램성 매수로 인해 착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진정한 추세 전환 여부는 향후 외국인 현물 자금 유입의 지속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유보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트럼프는 주식이 아니라 채권 시장을 봤다

이번 관세 유예 조치가 단순히 주식 시장의 급락을 우려한 것이 아니라, 채권 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도 흥미롭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금리가 급등하고, 하루 30bp 이상 튀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리 급등이 마진콜을 유발하고, 레버리지 스프레드 거래에 치명타를 주는 구조적 위기 상황이 연출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채권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로 관세를 유예했다는 시각입니다. 이는 단순히 증시 방어가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의 붕괴를 방지하려는 더 깊은 의도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중국의 국채 매도와 미중 무역 전쟁의 확대 가능성

중국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추정도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중국이 미국의 금리에 영향을 주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국채 매도를 택할 경우, 미국 역시 금리 급등이라는 부메랑을 맞게 됩니다. 물론 이는 중국에게도 손해이기 때문에 "서로 망하는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중국과 미국 모두 물러서기 어려운 정치적 배경을 갖고 있기에 한동안은 관세와 금리를 매개로 한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국면에서는 단기적인 경제 지표보다는 정치적 전략과 심리전이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과 금리 인하 기대

현재 미국 내부에서도 경기 침체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드 데이터(실제 경제 지표)는 아직 크게 흔들리지 않았지만, 소프트 데이터(소비자 심리지수 등)는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박 차장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동시 발생)은 과장된 시나리오라고 일축하며, 오히려 물가 상승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금리가 결국 다시 하락하고, 연준(Fed)의 정책 변화가 있을 경우, 주식 시장의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한국 증시의 상대적 위치와 환율 효과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환율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1,380원까지 상승하면서 수출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강화됐고, 이는 보편관세 10%의 부정적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과의 비교에서 한국은 대미 수출 관세율이 26%로, 일본(24%)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경쟁 측면에서 크게 불리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오히려 중국은 완전히 배제된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는 국면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주에 대한 전망: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실적 측면에서 하락 구간을 벗어나기 위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함께 단기 실적 개선이 있었고, 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초격차를 형성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HBM에서 벌어진 격차를 삼성전자가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려울 수 있으며, 중국 내수 소비 회복 여부에 따라 레거시 반도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주요 변수입니다.

박 차장은 주가가 이미 크게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현금 보유자라면 지금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 분할 매수를 통해 저가 매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론: 지금은 추세 전환이 아닌 '간 보기 장세'

결론적으로 박제영 차장은 이번 증시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봅니다. 외국인 매수가 선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점, 관세 유예도 90일 한시적이라는 점, 미중 갈등의 본질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과매도 국면에서의 반등이 일어난 만큼, 일시적이더라도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분명합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함께, 현금 보유자들의 분할 매수 전략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 방법일 것입니다.


#해시태그: 글로벌증시,트럼프관세,외국인매도,채권금리급등,미중무역전쟁,삼성전자,하이닉스,환율효과,HBM반도체,주식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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