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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금서, '설공찬전'의 비밀
서론: 설공찬전의 발견
1996년, 국사 편찬위원회의 조선 중기 선비 문건 조사 중 특별한 발견이 있었습니다. 서경대 이복규 교수는 조선 시대의 문서에서 비밀스러운 글을 찾아냈습니다. 이 글은 조선에서 금서로 지정되어 불태워진 '설공찬전'의 필사본이었습니다. 이 발견은 조선 문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설공찬전의 역사적 배경
설공찬전은 조선 중기의 문신 채수가 지은 소설로, 대한민국 최초의 금서로 지정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홍길동전보다도 100년 앞서 한글로 번역된 최초의 소설로, 대중화된 최초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그 내용 때문에 금서로 지정되어 왕명에 의해 불태워졌습니다.
설공찬전의 줄거리
설공찬전의 주인공은 전라북도 순창에 사는 설충이라는 부유한 가문 출신입니다. 설충은 딸을 두었으나 자식이 없이 일찍 죽었고, 아들 공찬은 어릴 적부터 글 공부에 뛰어난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공찬은 스물의 나이에 장가도 들지 못하고 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공찬의 괴로운 운명
공찬의 동생인 공치는 공찬과는 달리 글재주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던 중, 공치는 귀신이 나타나는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그에게 큰 충격을 주고, 결국 그는 귀신에 의해 병에 걸리게 됩니다.
귀신과의 만남
공치는 귀신을 쫓는 김석산이라는 인물을 불러 귀신을 쫓으려 했습니다. 석산은 공치의 몸에서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귀신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공치는 귀신과의 관계를 통해 점점 더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설공찬전의 사회적 비판
설공찬전은 단순한 괴담이 아니라 조선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소설은 민중을 어지럽히는 조정의 부정과 비리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금과 간신배들에 대한 비판이 두드러지며, 이는 당시 조정의 혼란과 연관이 있습니다.
금서로 지정된 이유
설공찬전이 금서로 지정된 이유는 그 내용이 조정의 부정을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중종 반정 이후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이러한 비판은 매우 민감한 주제였습니다. 따라서 왕명으로 이 소설은 불태워졌습니다.
설공찬전의 유산
비록 1511년 왕명으로 원본이 모두 불타버렸지만, 설공찬전은 여전히 조선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 소설은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읽히며, 금서라는 특수성 덕분에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채수의 삶과 유산
저자 채수는 귀신의 무리를 목격한 경험이 있는 인물로 전해집니다. 그의 동생이 귀신에 의해 즉사했지만, 채수는 무사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쓴 소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결론: 설공찬전의 의미
설공찬전은 단순한 괴담 소설이 아닙니다. 이는 조선 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다루며, 당시 사람들의 고뇌와 갈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에도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설공찬전의 발견은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제 더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져, 조선 시대의 문학을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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