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이탈 막는 EMAS, 국내 공항에 하나도 없다 (자막뉴스) / SBS 2024.12.31

https://www.youtube.com/watch?v=Uf0ehE98QzE

활주로 이탈 방지 기술: EMAS의 필요성과 현황

항공 안전은 항상 중요한 이슈입니다. 특히, 활주로 이탈 사고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이마스(EMAS)'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마스의 기능, 국내외 현황, 그리고 이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MAS란 무엇인가?

이마스(EMAS)는 'Emergency Material Arresting System'의 약자로,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경우 강제로 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바닥에 보도블록처럼 설치되어 있으며, 항공기가 이 구간에 진입하면 항공기의 무게로 인해 부서지게 됩니다. 이렇게 부서진 블록들은 항공기의 바퀴나 동체를 잡아끌어 마치 항공기가 늪에 빠진 듯 속도를 급격히 줄여줍니다.

국내 상황: EMAS의 부재

현재 국내 공항 14곳 중 이마스가 설치된 곳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에 개항할 울릉공항에 이마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공항에서 이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의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불행한 사고와 EMAS의 필요성

전문가들은 만약 무안공항에서의 참사 당시 이마스와 같은 강제 제동 장치가 있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이마스가 도입되어 활주로 이탈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MAS의 효과: 미국 사례

미국 미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마스를 통해 활주로를 벗어났던 22대의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했고, 432명의 승객이 구사일생으로 구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3년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보잉 737-700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벗어났지만, 이마스 덕분에 큰 피해 없이 멈춰 섰습니다.

또한, 2010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 예거공항에서도 보잉 737-700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했으나, 이마스 덕분에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이마스가 실제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국제적인 도입 현황

영국과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공항의 안전을 위해 이마스와 같은 기술을 도입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는 항공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각국은 항공기 이탈 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EMAS의 장점

• 사고 예방: 이마스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경우, 즉각적으로 제동 작용을 해 사고를 예방합니다.
• 비용 효과적: 설치와 유지보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많은 공항에서 도입할 수 있습니다.
• 신뢰성: 이미 여러 사례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기술입니다.

결론: EMAS의 도입 필요성

이마스는 항공 안전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마스가 설치된 곳이 없지만, 울릉공항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러나 더 많은 공항에서 이 기술을 도입해야만 항공 사고를 예방하고, 승객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항공 안전은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마스와 같은 기술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항에서 이마스가 설치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