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토), 17시, 태풍 마와르 및 괌 현재 상황

 

5월 27일, 토요일, 15시 현재, 태풍 마와르는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 쪽 약 1,23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괌 지역을 완전히 벗어난 태풍은 5월 30일(화), 15시쯤 대만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북쪽으로 방향을 꺾어 일본과 한국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태풍 마와르로 인해 강화도 면적의 1.5배의 작은 섬인 ‘괌’이 한국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괌 지역은 태풍으로 인한 단전과 단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뒤집힌 트럭, 뽑힌 가로수 들로 인해 난장판이지만, 다행히 사망자나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태풍으로 인하여 괌 공항은 6.1, 16:00까지 폐쇄된 상태입니다. 괌 항구 또한 폐쇄되었습니다.

 

따라서 괌에 여행하러 온 약 3,000여 명의 한국 관광객은 괌에 고립되어 6월 1일까지 버텨야 합니다. 태풍 관련하여 피해가 발생하였거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대한민국 괌, 하갓냐 출장소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 +1-671-688-5886, 영사콜센터 : +82-2-3210-0404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에서 출발, 도착하는 괌 비행기는 모두 결항되었습니다. 반면, 사이판 출, 도착편은 정상 운행중입니다. 

괌 태풍 마와르 피해 .  출처 : Joshua DuFrane/FEMA

 

약 17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괌은 미국에 있어 태평양의 가장 중요한 전략 요충지입니다. 평양에서 약 2,100마일, 대만과는 좀 더 가까운 괌을 미국의 영토로 둠으로써 미국은 태평양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역을 군사적으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목요일(5.2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괌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이래, 항공모함 USS Nimitz를 보냈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괌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130명 이상의 직원과 100개 이상의 발전기를 괌으로 보냈습니다.

 

괌이 태풍의 충격으로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필리핀과 대만에 대한 경계, 주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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