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어르신도 가입하세요"…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에 더 공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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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가져온 보험 시장의 새로운 방향

최근 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병력이 있는 사람은 보험 가입이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90세 고령자도 가입 가능한 실손보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이 이렇게까지 유병자보험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변화의 배경과 그 흐름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유병자보험, 이제는 주류 상품으로 부상

유병자보험은 2010년대 초반 처음 등장한 상품입니다. 당시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게 미래 시장의 방향성을 “고령층 확대”로 제시했고,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 유병자란 병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의미하며, 과거 질병 치료 이력이 있는 사람도 포함됩니다.
• 암 생존율 72% 시대, 질병은 더 이상 ‘보험 가입 불가’의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 유병자보험은 기존의 건강보험 시장이 포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왜 보험사들은 유병자보험에 힘을 쏟는가?

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을 확대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고령화로 인한 가입자층 확대: 60대 이상 인구가 급증하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기존 보험 가입이 어려웠습니다. 유병자보험은 이 공백을 채워줄 대안입니다.
• 보험 시장의 성숙기 진입: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틈새시장인 유병자 보험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 의료기술 발전: 조기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유병자들의 건강 상태도 과거에 비해 훨씬 양호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보험사들은 손해율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90세도 가입 가능? 보장 연령 110세까지 확대

2024년 4월부터는 90세 유병자도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보장 연령도 기존 100세에서 110세까지 확대됩니다. 이는 보험 상품이 단순히 노후 대비를 넘어 ‘초고령사회’를 반영하는 트렌드임을 보여줍니다.

• 노후 실손보험 확대: 고령 유병자도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보장 구조가 마련되고 있습니다.
• 가입조건 완화: 고지 항목 간소화, 최근 1~2년 이내 병력 위주 확인 등으로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우려되는 손해율 상승, 그러나 보험사들은 승부수를 던진다

물론 유병자보험 확대에 따른 손해율 증가 우려도 존재합니다. 병력이 있는 가입자일수록 의료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이를 보완하려 합니다.

• 보장 범위 조절: 특정 질병에 한해 보장하거나 일부 치료 항목은 제한.
• 보험료 차등화: 연령, 병력, 치료이력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
• 디지털 헬스케어 연계: 건강관리 앱, 웨어러블 기기 연동을 통해 위험요소 사전 관리.

결국 보험사들은 단기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중장기 고객 확보 전략으로 유병자보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결론: 초고령사회의 필연적 변화, 유병자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유병자보험은 더 이상 ‘특수한 상품’이 아닙니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병력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금융 포용 정책은 더 중요해집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이는 새로운 시장 확대의 기회이자 사회적 역할 수행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제 보험 가입을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병자보험은 고령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비 보장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합니다. 향후에는 더 많은 맞춤형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병자보험의 확대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보험업계의 전략적 진화입니다. 지금이 바로, 새로운 보험 선택지를 살펴볼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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