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 위험성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인체에 미치는 독성 및 매우 강한 중독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울증, 조울증 등의 기분 장애, 환각 등을 동반한 정신증, 불안과 공황은 마약중독 환자들에서 흔히 동반되는 정신질환입니다.
만성적으로 마약을 사용한 경우에는 뇌 손상 역시 더욱 심화되어서, 인지적 저하가 나타나고 삶에서 즐거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 만성적인 무기력증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마약이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마약 제조과정
마약이란 것이 어느 국가에서건 합법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는 완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원료를 사용하는지, 어떤 사람이 만드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드는지, 그리고 만들어진 마약이 우리가 알고 있는 효능을 가지는 지에 대해서 아무것도 검증되지 않습니다.
영화 '브레이킹 배드'(유명 화학자가 돈을 위해 마약을 만들어 팔다 인생이 파멸하는 미국 드라마)
하지만 현실은 이런 전문지식이 있는 화학자가 만들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보다 못 한 중독자들이 원룸이나 창고에서 제조합니다.
머니투데이, 원룸에 '마약 공장' 차린 그들…"마약 제조법, 인터넷서 쉽게 구해", 2022.10.6
MPTP 사건 (1982년, 미국)
198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로멘토 병원에는 파킨슨 병을 앓는 7명의 20~40대 환자가 보고되었습니다. 파킨슨병은 신경성 퇴행질환의 하나로, 중뇌의 흑색질 부분에서 더 이상 도파민을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입니다.
이 병에 걸리게 되면 몸의 떨림, 근육의 강직, 몸동작이 느려지거나, 자세 불안 등의 운동 장애가 나타납니다. 파킨슨병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하기 때문에 이 들에게 나타난 증상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었습니다.
이 들에게 나타난 증상의 원인은 잘못 만들어진 마약 복용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유행하는 헤로인 유사 약물인 MPPP생성 과정에서 잘못 만들어진 MPTP를 복용하고 파킨슨병에 걸린 것입니다.
MPPP는 오피오이드성 진통제로 임상에서 사용되지는 않지만 기분전환용 마약으로 사용되며, 모르핀의 70% 효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합성과정에서 잘 못 만들어지면 중뇌에 치명적이고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MPTP가 생성됩니다.
한 번의 잘못된 마약 복용으로 이들은 영구적으로 중뇌에 손상을 입어 파킨슨병에 걸렸고, 평생을 이 병으로 고통받게 됩니다. 아직까지 파킨슨병에 대한 완벽한 치료약은 없습니다.
마치며
우리는 감기약 하나만 사더라도 약의 제조회사, 약 복용방법, 효능,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해서 고민합니다. 우리 몸에 가장 적합하고, 부작용이 없는 것을 사기 위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마약업자들이 만드는 마약에 대한 통제는 지구상 어느 국가에도 없습니다. 단 한 번의 잘못된 마약 섭취로도 뇌와 신체에 영구적인 장애를 가져와 평생을 고통 속에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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