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문자 오발송, 재난문자 설정 방법

오늘 아침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서 서울 전역에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새벽 6시 32분쯤 발송된 재난문자에는 문자를 받은 서울시민은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문자는 후에 오보로 확인되면서 많은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문자 발송 뒤 이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네이버에 몰려들면서 네이버 모바일이 몇 분간 접속 불능 상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 발송 원인

북한이 위성발사체를 쏘면서 군당국은 서울시에 위성발사체 발사 사실을 통보했고, 서울시 민방위경보통제소는 이를 자체적으로 판단해 ‘경계경보’를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로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로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발령해 달라는 연락을 받은 행안부는 서울시가 실수했다고 생각하고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행안부는 ‘서해상에 북한 정찰위성이 발사됨에 따라 오늘 오전 6시 29분 백령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며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은 행안부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기 전에는 우선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상황 확인 후 해제하는 것이 비상상황 시 당연한 절차’ 라며 ‘서울시는 7시 25분 상황 확인 후 경계경보 해제 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사점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재난문자 발송은 외견상 서울서 측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발생하면 주무부처가 정해지고, 실제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가능한 상황에 대비하여 준비해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문자, 방송을 통해 전파하여야 할 경우, 혼란이 없도록 문구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향후 절차 또한 미리 예상하고 있어야 합니다. 본 사안은 기존에 작동하고 있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재난문자 설정: 켜기, 끄기, 아이폰

휴대본을 새로 구입한 경우 정부나 지자체가 보내는 재난 문자는 기본적으로 수신 가능하도록 세팅되어 있습니다. 경보를 끄기 위해서는 휴대폰의 톱니바퀴모양의 설정으로 들어가서 알림 모드로 들어갑니다. 갤럭시 폰은 고급설정으로 들어가서 스크롤을 내리면 맨 밑에 재난문자가 보입니다. 이를 클릭하여 경보허용 누르면 재난문자가 수신되지 않습니다. 아이폰은 설정 – 알림에서 스크롤을 내리면 맨 아래에 재난문자 탭이 보입니다. 이를 누르고 재난문자 수신허용을 누릅니다.

 

재난문자 탭을 찾기 어려우면, 설정에서 검색버튼을 누르고 재난문자를 치면 재난문자 설정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