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7' 중 넷은 사라진다? 강남 아파트값 폭등 이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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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이제 '수렵'이 아니라 '농부'처럼 대응해야 한다

최근 미국 증시의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중 일부가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익 성장률 둔화와 과도한 밸류에이션 때문입니다.

엔비디아가 좋은 실적을 발표해도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그 이전의 성장이 20%였는데 지금은 10%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은 '절대 수치'보다 '성장률의 변화'에 반응합니다. 여기에 매출 대비 시가총액이 7배가 넘는 기업들—역사상 유례없는 고평가입니다.

즉, 수렵형 투자에서 농부형 투자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씨를 뿌리고 수확을 기다리는 인내심, 즉 복리와 배당 중심의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워런 버핏의 스노우볼 전략처럼 말이죠.

강남 아파트값 폭등? 실상은 '매도 호가'의 상승

최근 강남 아파트값이 폭등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했기 때문입니다. 규제 완화 이후, 언론은 '집값이 오르고 있다'며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상을 보면 이야기 다릅니다.

실제 가격 상승이 아닌 '매도 희망 가격'—즉, 호가만 오른 것입니다. 부동산원이 발표하는 공식 통계조차 이러한 호가 상승을 '가격 상승'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마치 삼성전자 주식을 7만원에 들고 있으면서 10만원에 팔겠다고 적어놓고, 그걸 시세처럼 이야기하는 격입니다.

그러나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와중에 매도 물량이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집값이 진짜로 오른다면, 소유자들은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며 매도하지 않으려 할 텐데, 왜 매도는 늘어날까요?

'막차'를 탄 소유자들의 급한 매도, 진짜 시장의 메시지

특히 송파구 리센츠와 같은 핵심 단지에서 매도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규제가 해제되자마자 매물이 쏟아지는 이 현상은 소유자들이 '이번이 마지막 매도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강남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믿는 무주택자들에게는 오히려 경고입니다. 실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거래 가능한 가격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품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무주택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 '역설적인' 상황

언론과 전문가들이 난리지만, 정작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무주택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거품이 꺼지기 전 마지막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감지됩니다.

또한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결코 활황이 아님을 시사합니다. 고평가된 자산을 소유한 사람들이 급하게 매도에 나서는 이 현상은, 장기적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한국 부동산 시장의 본질: 정보 비대칭과 불공정 구조

더 큰 문제는 한국 부동산 시장의 구조 자체입니다. 대부분의 정보가 집을 소유한 사람, 건설사, 투자자 중심으로 유통됩니다. 무주택자나 구매 희망자는 정보에서 철저히 배제되어, 비합리적인 거래 구조 안에 갇히게 됩니다.

미국처럼 매도자와 매수자의 중개인이 분리된 구조가 아닌, 한국은 모든 것이 '판매자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심지어 언론 보도까지도 이 구조를 뒷받침하며, 매도 희망가를 시장가격처럼 보도하는 현실은 무주택자들의 불안감만 키우고 있습니다.

결론: '정보의 비대칭'이 만든 착시, 진짜 시장을 보라

지금은 무주택자에게 절망의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냉정하게 본질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매그니피센트7 중 네 개 기업이 사라질 수 있듯, 고평가된 강남 아파트 시장 역시 언젠가는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농부처럼 투자하라는 조언은 부동산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집값은 심리와 정치에 따라 출렁이지만, 결국 실수요와 경제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붕괴하게 됩니다. 무주택자라면 지금보다 오히려 더 침착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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