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월 22일, 시민언론 더탐사는 긴급속보로 일본 외무성 간부와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로 추정되는 인물 간에 나눈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zyUuY7ZGkM&t=36s
녹취록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가 일본이 원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는 비밀 대화록이 들어있습니다.
녹취록 주요 내용
- 일본 정부가 IAEA에 최소 100만 유로를 전달(뇌물추정)
- IAEA는 일본 정부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고 있음
- IAEA 조사는 저밀도 신속 검사로 진행 중이며, 처리수는 기준을 초과하지 않음
- 2020년 도쿄전력의 2차 처리 시험에서 스트론튬-90 농도가 한 번에 100,000 Bq/L을 초과해 기준치의 3만 배가 됐지만 원인을 알 수 없음
- IAEA에 파견된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음
- 최종보고서는 6월 말에 공개 예정
- 보고서의 결론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
시민언론 더 탐사
시민언론 더탐사는 유튜브 채널로, 윤석열 X파일, 김건희에 대한 각종 의혹, 이낙연과 삼부토건 등 탐사보도로 주로 하는 뉴스채널입니다. 전 경향신문 기자인 강진구, 최영민, 박대용 기자 등이 주축이 되어 주로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을 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관련 일본 정부와 IAEA 유착 의혹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 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본은 IAEA 분담금 중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납부하고 있으며(미국, 중국, 일본 순), 정규 예산 외에 많은 후원금을 내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UN산하 독립기관이고, 예산 분담이나 후원금이 많다고 해서 IAEA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IAEA의 활동이 공정한 지에 대해 의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외무성 반응
시민언론 더탐사의 보도에 대해 일본 외부성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반박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22일 발표한 보도자료 ‘외무성 간부라는 인물과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취급 면담에 관한 보도에 대해서’에서 “(한국 인터넷 매체) 보도는 사실무근이고 일본 정부로서 이런 무책임한 가짜 정보 유포에 강하게 반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동아일보, “일본, IAEA에 100만 유로 건네” 韓 인터넷매체 보도에…日외무성 “가짜뉴스”, 2023.6.22
시사점
더탐사 언급한 대로 녹취록에 대해서는 출처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화록 등장인물은 모두 실존 인물이며, 언급된 일정 등이 현실과 부합하는 측면이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본 정부가 한국의 일개 인터넷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몇 시간만에 반박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오히려 취재 내용이 진실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는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2023.06.20 - [시사] - 일본 오염수, 한국 도달 시기 정리: 6개월?, 4년?, 문제는 외교 주권
2023.05.29 - [시사]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7월 예정, (방류시기, 한반도 영향 등)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아 쿠데타 정리, 바그너 그룹 '프리고진', 행방 묘연, 연방 보안국 수사중 (0) | 2023.06.27 |
---|---|
이웃, 일본도 살해 70대 노인검객 심삼섭 (0) | 2023.06.24 |
슈퍼K 김정환, 주가 조작 연루의혹(검찰 수사 발표) (0) | 2023.06.23 |
2023년 동계시즌, 인천공항 운항 역대 최고 예상 (0) | 2023.06.22 |
한전 에너지캐시백 신청방법(전기료 절감) (0) | 2023.06.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