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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부동산 욕심? 반복되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발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그린란드를 미국에 팔라"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이 발언은 처음이 아니며, 그의 첫 임기 때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두 번 반복된다는 것은 단순한 농담이 아닌 '의도된 전략'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 매입 이유를 "국가 안보와 세계 자유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밝혔고, 파나마 운하 통제권 반환 주장까지 언급했습니다.
단순히 부동산 욕심이라고 보기엔 너무 전략적입니다.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 모두 미국의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와 관련된 지역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 미군 기지부터 북극 항로까지
그린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자 북극에 가까운 위치를 가진 지역입니다. 면적은 한반도의 8배에 달하며, 80%가 빙하로 덮여 있는 이 섬은 덴마크령이지만 북미 대륙과 더 가까이 붙어있습니다.
미국은 이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덴마크와의 협약을 통해 미군 기지를 건설하고 툴레 공군 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툴레 기지는 현재도 우주 감시,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새롭게 열린 해상항로—특히 북극항로와 북서항로—가 전략적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북극항로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루트로, 상하이에서 함부르크까지 기존 항로보다 훨씬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길입니다.
중국의 그린란드 진출과 미국의 경계심
중국은 2018년 북극 정책 백서를 통해 본격적으로 북극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미 히토류, 우라늄, 아연 등 자원 탐사 프로젝트를 그린란드에서 진행 중입니다. 그린란드의 자치는 덴마크가 외교·국방을 담당하지만, 경제 개발은 자치정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투자자를 환영하는 구조는 중국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자국 코앞에 있는 전략 요충지에 중국이 영향을 확대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습니다. 그린란드 매입 발언은 중국 견제라는 배경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파나마 운하를 다시 가져오겠다는 트럼프의 진심
트럼프는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을 미국이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파나마 운하는 1914년 미국이 완공했으며, 동서 해안 간 물류 이동의 핵심 통로입니다. 그러나 1977년 카터-토리호스 조약을 통해 파나마에 통제권을 이양하게 됩니다.
현재 세계 교역량의 약 4~5%가 이 운하를 통과하며, 그중 대부분은 미국과 중국의 교역입니다. 특히 중국은 파나마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파나마는 2017년 대만과 단교 후 중국과 수교한 상태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트럼프의 파나마 운하 통제권 주장 역시 단순한 과거 회귀가 아니라 중국 견제를 위한 포석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패권 유지 vs 중국 부상 억제, 그 중심에 있는 두 지역
트럼프는 고립주의자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의 발언과 행보를 보면 오히려 '힘에 의한 패권 유지' 전략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그린란드는 미군 기지, 자원 확보, 북극 항로 통제 등으로, 파나마 운하는 미·중 간 물류 주도권과 군사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합니다. 이 두 지역을 둘러싼 통제권은 곧 미국의 세계 패권 유지와 직결됩니다.
트럼프가 다시금 이 주제를 꺼내든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극적인 발언이 아니라, 미·중 신냉전 속 전략적 경쟁에서 미국이 밀리지 않겠다는 정치적 메시지인 셈입니다.
결론: 트럼프 발언 너머의 세계 질서 변화 읽기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突발적인 것 같지만, 그 속에는 매우 전략적인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이제는 세계의 지정학적 무대가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점입니다. 북극 항로, 자원 경쟁, 무역로 확보 등은 향후 10~20년간 국제 정치의 주요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치인들의 발언을 단순히 흘려듣기보다는, 그 이면에 있는 세계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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